강남 가라오케 후기
- prrit3
- 11월 12일
- 2분 분량
누군가와 함께 였다면 밤이 또 다른 의미로 남았겠지만,혼자였기에 오히려 더 진솔했다. 옆에서 아가씨가 조잘조잘 떠드는 것 보다는 오늘은 과묵하게 옆에서 내 쓸쓸함을 같이 지켜준 애가 고맙기도 했고, 미안하기도 했다. 다른 방은 분위기가 좋아서 엄청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복도에 흘러 나왔겠지만 나는 오히려
룸을 나서기 전, 직원이 정중히 인사했다.“오늘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예약해드릴까요?”그의 말에 “다음 주쯤 다시 올게요.” 하고 웃으며 나왔다. 이번에는 조용하게 내 옆에 지켜준 아가씨에게 의리를 지키고자 다음에는 꼭 지명 잡고 오겠다는 소소한 약속을 하고 퇴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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